죽지말자약통!

 

죽지말자약통!! 드디어 도착!!!기다리고 있었다!!!!! 히힛

 

동완오빠 유투브에 음성 사연 보낸 게 뽑혔었다. 선물을 준다고 들었는데 그게 죽지말자약통이라닛!!! 넘 귀여운걸?!

직업이 간호사인데더 불구하고 정작 내가 먹어야하는 약은 잘 못 챙기는 편이다. 요즘 위가 안 좋아서 위장약을 챙겨먹고 있다. 늘 약봉지를 하루치씩 분리해서 하루하루 약봉지를 달랑달랑 들고 집 밖을 나서곤 하는데 이제 이틀 치 약을 한 번에 넣어서 먹으면 딱 일 것 같다. 칸도 딱 6칸이라 더 귀여운 것 같다. 신화의 숫자잖아! 귀여워.

알약을 넣어두는 칸 뒤에는 넓은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에는 작은 연고랑 대일밴드를 몇 개 넣어서 들고 다니면 좋을 것 같다. 1층 선생님은 작은 테가덤 스타일의 밴드를 챙기고 다니시던데 나도 그런 것을 하나 구입할까? 비상용으로 들고 다니기 좋을 것 같아.

 

음성사연에 참여하면서 대본을 쓰고, 녹음을 하는 과정이 무척이나 재미있어서 참 좋았었다. 그런데 사연이 뽑히고, 사연이 방송 되어지는 동안 동완 오빠가 연기를 잘한다고 칭찬해주고, 일부러 재밌으라고 했던 오바스러운 연기에 채팅창의 사람들이 많이들 웃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. 게다가 늘 눈팅하며 은근하게 내적 친분감을 쌓고 있는, 동완오빠의 거의 모든 소식이 담기는 블로그의 블로거분이 재밌었다며 후기를 적어주셔서 더 좋더라. 사실 댓글 예전처럼 많이 달지 않아 잠시 고민했는데 비록 소심하지만 관종인 나인지라 댓글에 나라고 이야기했다. 히힛. 반가워해주셔서 좋더라. 참 따수우신분이야.

사연을 녹음한 나와 그 사연을 듣는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긴 순간 같아서 괜히 뿌듯뿌듯.

 

오빠가 보내준 선물이 ‘죽지말자’가 적힌 약통인거도 참 오빠다운 느낌이라 웃음이 난다.

글씨체마저 비장한 느낌이라 더 맘에 든다.

죽지말자약통 근래에 받은 선물 중 가장 유쾌한 선물 같아.

 

약 잘 챙겨먹어서 다시 매운 떡볶이와 닭발을 먹을 테야!